Investment

[해외주식#02/퀄컴(Qualcomm)] 다시 재도약을 꿈꾸며!

MarkJacob(마크제이콥) 2025. 1. 7. 08:19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한경비즈니스 1486호에서 KB증권 김세환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퀄컴(Qualcomm)에 대한 칼럼을 읽는 적이 있습니다. 당시 칼럼작성시점이 5월이었고, 제가 글을 쓰는 시점은 12월이기에 그때의 칼럼을 분석해 보고 그 이후의 주가 흐름은 어땠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칼럼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퀄컴은 신제품 '스냅드래곤 X'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대비하며 기술과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프로세서 공급사로서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퀄컴은 스마트폰, 태블릿, PC는 물론 자동차(디지털 섀시)와 사물인터넷(IoT) 분야로도 시장을 확장 중이다.
  • 2분기에 자사주 7억 3000만 달러를 포함한 16억 달러의 주주환원을 실시하였으며, ROE는 44.3% 유지 중이다.
  • 퀄컴의 2분기(1~3월) 매출액은 93억 9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2.44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1.3%, 13.5% 늘었다.
  • 이 회사의 이익 수준을 고려했을 때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수준이므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 (5월 당시 주가는 180$ 수준이었음.)
  • 퀄컴에서 반도체와 시스템을 담당하는 QCT 사업부는 전체 매출 80억 달러 수준, 그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큰 핸드셋 사업부 매출은 온디바이스 AI수요와 중국 OEM 수요로 전년 대비 1% 성장한 62억 달러 수준이었다.
  • 퀄컴은 AI허브(온디바이스 AI라이브러리)를 공개하고, AI노트북용 프로세서(스냅드래곤 X)를 출시했다.
  • 차량용 제품 '디지털 섀시' 투자도 적극적이다. '디지털 섀시'는 클라우드, 자율주행 및 운전보조시스템, 통신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미 르노, 혼다, 페라리 등에 공급하면서 분기 60억 달러 매출을 기록 중이다. 
  • 퀄컴의 리스크요인으로는 경쟁 심화, 주요 고객의 주문 감소, 신사업 경쟁력 확보 실패 등에 있다.

주로 칼럼의 내용은 이 정도였습니다. 그럼 위의 내용에 근거해서 그 이후의 움직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칼럼작성 당시 190달러를 기록하고 있던 퀄컴의 주가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24/06/18일에 $230.63에 고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서 현재는 $150~$180 박스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제가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는 약 $15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 당시 글을 작성한 김세환 애널리스트는 나름 근거 있는 주장을 했으며, 당시 리포트를 읽고 투자를 해서 단기간에 빠져나왔다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매수한 뒤 한두 달 안에 매도를 실시하는 플레이어가 아닌 밸류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아마 지금쯤 10~20% 손실을 보시고 계실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럼 왜 230달러를 고점으로 해서 주가가 내려오게 되었을까요?
 
첫 번째로 실적이 안 좋았습니다. 위에 제가 요약한 칼럼을 작성되는 시점에서 퀄컴의 2분기 실적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었죠. 하지만 그 이후에 발표된 3,4분기 실적은 전년도 대비 하락한 실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두 번째는 법적분쟁이 발생했습니다. 퀄컴은 또 다른 반도체 설계 IP 기업인 ARM이 자사의 기술침해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에 휘말리게 되었으나, 다행히도 최근에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거액의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발생되었습니다. (아래 기사링크 참고)
 
퀄컴, Arm과 소송서 승소…삼성에 어떤 영향? :: 공감언론 뉴시스 ::  
 
세 번째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여전히 퀄컴의 주력은 스마트폰 칩셋입니다. 당연히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가 된다면 퀄컴의 실적이 오르기는 구조상 쉽지가 않지요.
 
그럼 앞으로 퀄컴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일단 저의 사견을 전제로 할 때, 저는 개인적으로 하방보다는 상방의 여력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ARM과의 법적분쟁에서 승소하면서 리스크의 상당 부분을 해소시켰고, 두 번째로 제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스마트 폰의 성장세입니다. 현재 많은 이들이 ChatGPT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생성형 AI의 도움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계시고 이러한 흐름은 향후에 더 커질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현재 AI 스마트폰 규모는 전체 시장의 약 15%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규모는 앞으로 몇 년 안에 50%를 넘어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이로 인한 스마트폰의 교체수요가 긍정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만약 제가 퀄컴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저는 좀 더 보유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전적으로 저의 사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