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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my!!

[MJ이모카세#01/들마루/역촌] 🥘나만 알고싶은 서민적인 분위기의 이모카세!

by MarkJacob(마크제이콥) 2024. 12. 20.

안녕하세요. MarkJacob 입니다. 흑백요리사 프로그램 이후로 이모카세 집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이모카세의 매력은 메뉴를 예측하기 힘든 점과 정감 어린 사장님, 그리고 서민적인 분위기와 사장님의 손맛 등을 들 수 있는데요. 오늘은 역촌동 쪽에 숨겨진 이모카세 가게인 《들마루》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들마루》


이모카세 전문점인 들마루는 사실 교통이 좋진 않습니다. 구산역이나 응암역 중간에 있어서 지하철로 오시기보다는 역말사거리로 오는 버스를 이용하시는 게 오시긴 편하실 겁니다.


가게 입구 모습입니다. 가게 외관만 봐도 서민적인 느낌이 물씬 듭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5 테이블 정도가 있는데 생각보다 좁아서 요즘 같이 옷이 두꺼운 겨울에는 좀 다닥다닥 붙어 앉아야 합니다. 허나 이런 것도 하나의 매력이지요.


제가 이 메뉴를 먹는 줄 알고 찍은 건데 실제 저는 이 코스보다 더 저렴한 인당 3만 원짜리를 즐겼습니다. 인당 3만원 짜리도 가성비가 꽤 괜찮으니 무리해서 5만원짜리 안 드셔도 됩니다.


첫 번째 메뉴는 족발입니다. 일반적인 족발집과는 다르게 커팅이 되지 않고 큰 족발 덩어리가 나와서 살짝 당황했네요.ㅎ 한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먹어야 해서 먹기에는 다소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간장을 쓰셨는지는 몰라도 부드럽게 달달하면서도 짧쪼름한 간장양념이 족발 곳곳에 잘 베어져 있어서 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꼬막찜이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먹어본 꼬막찜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탱글한 꼬막속살에 양념이 잘 스며들어 있어서 이 또한 소주와 잘 어울리더군요.


세 번째는 옥수수콘과 과일을 마요네즈에 버무린 메뉴입니다. 이건 메뉴라기보다는 사이드 반찬 느낌이었는데 가끔 입안을 리프레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더군요.


네 번째는 병어조림입니다. 사이즈가 좀 작아서 아쉬웠긴 했지만 맛은 칼칼하니 예술이더군요. 소주 먹다 밥생각이 나긴 오래간만이었습니다.


다섯 번째는 메인메뉴 중 하나인 과메기입니다. 꾸덕하게 잘 마른 꽁치과메기를 배추위에 얹고 여기에 미나리와 쌈장을 넣고 먹으면 비릿한 꽁치향과 미나리 향이 잘 어우러져 씹는 내내 행복합니다.


여섯 번째는 조개구이입니다. 어떤 조개인지는 모르겠는데 초장이나 쌈장에 찍어 먹으니 이 또한 술안주로 별미더군요.


일곱 번째는 육회탕탕이입니다. 퀄리티가 매우 좋은 육회와 살아있는 낙지를 계란노른자와 함께 비벼서 먹는 음식인데 씹을 때마다 육회의 신선도가 느껴지고, 육회+낙지+계란이 만들어내는 극강의 고소함과 감칠맛으로 너무 행복했습니다.😁

마지막메뉴는 해신탕이었는데 이때부터 제가 취해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ㅎ 술이 웬수이지요.
해신탕은 꽃게와 낙지, 전복이 듬뿍 들어가 있었는데 꽃게가 만들어내는 시원한 국물 맛이 많은 음식을 먹은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더군요.

이렇게 대망의 모든 코스를 마무리했습니다.


비싼 오마카세도 많이 있지만, 들마루 같은 숨어있는 이모카세는 저 같은 주당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사장님은 마치 친누나처럼 정감 있게 대해 주시고 손맛이야 말할 것도 없이 좋으시고요.

매장이 좁긴 해도 사람 사는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좋았고요. 게다가 여기는 소주가 3병에 ₩10,000이니 술값도 저렴하고요.

가성비 좋은 이모카세를 찾으신다면 역촌동 《들마루》강추합니다!


들마루
서울 은평구 역말로6길 5
https://naver.me/xRcb4uGZ

들마루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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